본선보다 하루 39회나 적어...출·퇴근시간대 불편 가중

부산도시철도 2호선 본선(호포역~장산역)과 연장선인 양산선(호포역~양산역)의 배차간격이 서로 달라 양산선을 이용하는 시민 불만이 높다.

26일 양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에 하루 왕복 341회의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운행횟수는 본선인 장산역~호포역 간 운행 전동차에만 해당된다. 양산선을 운행하는 전동차는 302회(호포역~양산역 14회 운영 포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호포역~장산역 간을 운행하는 상행선은 하루 171회이지만, 양산역~호포역~장산역 간은 151회다. 반대로 장산역~호포역 간을 운행하는 하행선은 170회이지만, 장산역~호포역~양산역 간은 139회에 불과하다.

이처럼 양산선 운행횟수가 본선에 비해 적은 데다 출·퇴근시간대에 빠지는 회수도 18회에 달해 양산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양산역에서 장산역으로 운행하는 상행선은 출근시간대(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에 7회, 퇴근시간대(오후 6시30~8시30분)는 무려 11회가 빠진다. 지난 20일 개통한 다대선의 경우 기존 1호선과 동일한 회수의 전동차 운행이 이뤄지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08년에 개통한 양산선은 개통 당시 하루 이용객이 6000명 선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만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22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되는 양산 경전철이 개통되면 2호선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양산시민들은 “양산선 전체 배차횟수가 적고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출·퇴근시간대의 배차간격이 문제”라며 “양산선 이용 시민 대부분이 출·퇴근시간대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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