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사 장래 발생 우려 추가리콜 비용은 포기

▲ 2016년 6월 도쿄도내에서 열린 다카타 주주총회는 애어백 리콜 문제로 주주들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결함 에어백의 대규모 리콜에 휘청거리는 다카타가 새 회사를 차린 뒤 문제들은 기존 회사가 처리하는 법적 정리 방안을 검토중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계 스폰서가 설립하는 새 회사가 다카타에서 사업을 인수하고, 옛 회사에 리콜에 관한 채무를 남겨 채권자에 대한 변제를 책임지게 할 방침이다.

새로운 다카타는 거액의 부채를 떼어낸 뒤에 사업을 계속하며 신속하게 경영을 재건하려는 목적이고, 이르면 5월 중에 이런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카타의 경영 재건 방안을 마련중인 외부 전문가위원회는 올 2월 스폰서로 중국 닝보조이슨전자 산하의 미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키세이프티시스템스(KSS)를 추천한 바 있다.

이 회사와 리콜비용의 변제 방법 등을 교섭해 온 혼다나 도요타자동차 등의 대형 채권자는 최근 신구(新舊) 분리형의 재건 틀을 적용하는 것에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검토 중인 재건안은 우선 다카타가 파산보호신청을 한다.

그리고 나서 KSS가 2000억 엔 가깝게 출자해 새 회사를 설립하고 다카타에서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카시트 등의 사업을 매입한다.

미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KSS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리콜 채무 등을 남긴 다카타는 KSS에서 받는 사업양도 대금 등으로 채권자에 대한 변제를 하고, 궁극적으로 청산하게 된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장래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추가 리콜비용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채권을 포기하고, KSS나 그 산하의 새 회사에는 청구하지 않는 것에 대체로 합의했다.

다카타제 결함 에어백 파열에 의한 사망자는 2016년 10월까지 미국에서만 11명이다.

미·일 당국은 파열 우려가 높은 에어백에 대해 모두 리콜조치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을 포함한 각국 자동차 업체 수십개 회사에서 발생하게 되는 리콜비용 총액이 1조 3000억 엔(약 13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카타의 최대 거래처인 혼다는 2014∼15년도 리콜관련 비용으로 5560억 엔을 계상하는 등 일본자동차업체는 리콜비용 계상을 거의 끝냈다.

다카타가 파산보호를 신청해도 추가비용 부담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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