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계절적으로 봄이 오면 꿈을 많이 꾸는데 문재인 후보 측은 해괴한 꿈을 꾸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박 대표는 “박근혜 파면으로 박근혜·MB세력은 몰락했다”며 “엊그제까지 안 후보가 그들과 단인화 연합한다고 모략하더니, 이제는 홍준표 후보가 2등하니까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엉터리 수작을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정권교체는 이뤄졌고 이번 대선은 야야 대결, 즉 안철수 대 문재인 대결인 걸 삼척동자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TV토론에서도 막말하는 문재인 후보, 주최한 중앙일보에서도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공동 꼴찌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며 “두번째 출마에서도 공동 꼴찌라면 3수 준비하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참여본부 공동본부장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박지원 대표에게 공세를 펼쳤다.
이날 정청래 의원은 <안철수, 큰일났네> <김종인이 안철수를 지지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이 안철수를 지지한다면 상왕이 두 명”이라며 “쌍왕 되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정 의원은 <미디어오늘> 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안철수 큰일났네. 박지원도 큰일났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