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접합부 깍다 발생...가스 냄새 퍼져 일부 근로자 불안감 호소

▲ 27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대한유화 온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 근로자들은 이날 오후 4시께 화재와 가스누출 등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소동을 빚었다고 전했다. 김동수기자

27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대한유화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합성수지 생산업체인 대한유화 온산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은 공장 정기보수 기간에 기존 배관과 새 배관을 연결하기 위해 접합부를 깎는 작업(그라인더)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사고가 나자 ‘대한유화 온산공장에 근무하는 모든 조합원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십시오. 가스누출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폭발 이후에도 현장에 가스 냄새가 퍼져 일부 근로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울산시는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유화 사측과 노조측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는 기존 배관에 남아있던 기름 찌꺼기에서 유증기가 나왔고, 이 유증기가 그라인더 작업 중 발생한 불꽃과 만나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공장은 지난 15일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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