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 종합 결과
5명 중 4명 “투표할 것”
20·30세대 의향 두드러져

5·9 ‘장미대선’이 ‘황금연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대 대선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할 조짐을 보이자 후보 캠프별로 득실 계산과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유권자 5명 중 4명가량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게 공통적인 흐름이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24~26일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 79.1%가 ‘19대 대선에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만 70.2%에 이르러 2012년 제18대 대선 때 투표율 75.8%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7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무려 92.2%나 됐다.

이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았던 제13대 대선 투표율 89.2%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에서도 82.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특징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30대 젊은 세대의 투표 의향이 높다는 점이다.

이날 CBS-리얼미터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9~29세’로 77.3%에 이르렀고, 중앙선관위-월드리서치 조사에서도 20대 이하 응답자의 84.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혀 전체 평균(82.8%)을 웃돌았다.

이번 선거는 대선으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도입됐다는 점에서 청년층이 미리 투표하고 황금연휴를 즐긴다면 전체 투표율이 상당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투표율 관측에 각 후보 캠프는 저마다 ‘높으면 유리하다’며 상황 분석과 맞춤형 전략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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