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대선 울산 표밭현장

▲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수암시장 일원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한자리 5분이내 ‘이동형 유세’

대선후보 캠프에서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 중 하나가 소음 민원이다. 어떻게든 시민들에게 후보를 알리기 위해 스피커를 통해 유세송 또는 주요 공약을 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후보 지지자 입장에선 소음으로 받아들여진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거점형 집중유세를 자제하고 이동형 유세를 펼치고 있다.

27일 출근시간에 굴화 하나로마트 삼거리, 신복로터리, 병영사거리, 여천오거리 등 유동 인구나 차량이 많은 곳에서 유세를 펼친데 이어 이후에는 한 자리에서 5분 이내 유세를 진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거점 유세에 비해 차량이 움직이는 거리가 늘어나다보니 유류비가 배로 들지만 소음 민원을 줄이는 동시에 효과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 불가피하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골목 곳곳을 찾아다니며 문재인 후보를 알리는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시 선대위와 중구 선대위는 27일 태화루 사거리에서 함께 출근길 인사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태화루사거리서 출근길 합동유세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12일 앞둔 27일 시 선대위와 각 당협 선대위별로 출근 인사에 나섰다. 시 선대위는 중구 선대위와 함께 태화루 사거리에서 합동유세를 펼쳤다.

태화루 사거리 교통섬 양쪽에 각자의 홍보차량을 세워두고 유세를 벌인 가운데, 두 차량의 홍보방송 중복으로 인한 효과 감소를 우려해 중구 선대위 측의 차량은 방송설비를 가동하지 않았다.

남구갑 선대위는 신삼호교 앞에서, 남구을 선대위는 달동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동구 선대위는 현대중공업 서부문, 북구 선대위는 호계사거리, 울주군 선대위는 장날을 맞아 언양터미널 사거리에서 각각 유세를 진행했다.

출근 인사를 마친 선거운동원들은 식사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선대위별 일정에 맞춰 다시 유세에 돌입했다.

▲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27일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유세활동을 펼쳤다.

◇국민의당
‘수소차 그림 피켓’ 이색 퍼포먼스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27일 양정동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이색 퍼포먼스 유세활동을 펼쳤다.

세계최대 수소자동차 도시 울산과 수소차 그림이 부착된 피켓으로 유세활동을 벌였다. 또 ‘산업수도 울산을 4차산업 혁명의 메카로’가 적힌 글자판을 들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시당은 지난 25일 공업탑로터리에서 인간띠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한미현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울산시민들에게 또렷하고 신선하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당은 28일에도 태화강역 앞에서 안철수 후보의 공약인 ‘태화강역에서 김해신공항까지 광역철도망 건설’을 홍보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새롭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울산시민들에게 즐겁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7일 강석구 바른정당 울산 선대위원장과 선거운동원이 언양시장에서 만난 어르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경제·안보전문가 이미지 강조

바른정당 울산 선대위는 27일 남구 여천오거리와 울주군 언양시장을 찾아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며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오전 여천오거리를 찾은 바른정당 울산 선대위는 출근길 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유승민 후보 유세를 이어갔다.

이날 여천오거리에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도 같은 시간대 선거운동을 펼쳐 순식간에 3색 선거운동원들의 유세장으로 변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른정당 한동영 시의원은 “경쟁 후보들을 깎아 내리기보다는 유승민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데 힘을 냈다”며 “토론회 등으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울산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체감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울주군 언양시장을 찾아 보수성향의 중장년층을 공략했다.

강석구 선대위원장은 “오늘 만난 한 어머님께서 ‘유승민 후보가 제일 잘한다’는 칭찬을 해줬다. 따뜻한 보수, 새로운 보수를 앞세운 유 후보의 진심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의당 이정미 의원(가운데)이 27일 울산선대위 유세지원을 위해 북구 명촌장을 깜짝 방문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 깜짝방문 유세 지원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현대중공업, 울산대학교, 북구 명촌장 등을 돌며 노동자·청년·상인 표심 결집에 나섰다.

특히 전날 심상정 후보의 울산 방문, 지지율 상승세 등에 힘입어 울산선대위도 이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노동이 당당한 나라’ ‘반값인생 비정규직 그만’ 등을 강조하며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북구 명촌장에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울산선대위 유세지원을 위해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이정미 의원은 “국민들은 경제발전에 최우선 동의를 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참고 기다려왔는데, 기업에 대한 성장 일변도의 정책 결과는 참담하다”며 “이제는 기업 성장이 아니라 국민 성장을 위해 단호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울산선대위는 이날 울산대학교를 찾아 대학생·청년들이 직면한 일자리 문제와 육아·여성 관련 심상정 후보의 공약을 집중 홍보했다. 또 심상정 후보의 선거공약서를 배포하기도 했다. 대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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