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진입 시도…3명 다쳐

27일 오후 4시께 울산 울주군 대한유화 온산공장에서 짙은 연기가 발생해 건설플랜트 노조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냉각(Quench)타워 내에 있는 가스와 오일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유입돼 타워 내에 쌓여있던 슬러지가 자연 발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울산건설플랜트 노조는 조합원들의 신속한 대피를 촉구하며 사내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던 사측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도 유사 사고가 있어 안전 차원에서 조합원에게 대피 지시를 위해 진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노조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세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대한유화 온산공장은 지난 15일부터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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