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후보 울산캠프 누가 뛰나 - (4) 바른정당

강석구 전 구청장 선대본부장
이종범 전 울산시의원 가세
한동영 시의원·한성율 군의원
신생정당 한계 불구 열띤 활동

바른정당 울산캠프는 4선의 강길부 국회의원을 필두로 조직돼 있다.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내세우고 있다. 국회의원 33명으로 구성된 원내 4당이지만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울산에서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신생정당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열심히 유세전을 펴고 있다.

울산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길부 국회의원은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제20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중진 국회의원이다. 주목할 점은 17대 열린우리당, 18대 무소속, 19대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는 것. 정당은 바뀌었지만 같은 인물이 계속해서 당선됐다는 것은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새누리당 김두겸(전 남구청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역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보다 강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층이 더욱 탄탄히 형성돼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 위원장은 제20대 총선에서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다수당 지위 확보에 실패한 상황과 맞물려 복당이 이뤄졌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등으로 인해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초대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의원 외에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바른정당으로 옮겨 울산선대본부장 겸 시당 북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 북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지금은 매일 아침저녁 유세차량에 올라 선거운동을 도맡고 있다. CEO이기도 한 강 전 북구청장은 출근 유세 후 자신도 출근해 회사 일을 하면서 중간중간 짬을 내 시장유세 등에 참여하고 있다.

울주군 출신 지방의원들도 강 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에서 함께 뛰고 있다. 현재 온양을 중심으로 하는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과 울주군의회 한성율 의장을 비롯해 권영호 부의장, 박동구 의회운영위원장, 최길영 행정경제위원장, 김영철 건설복지위원장, 이동철 군의원, 조충제 군의원도 바른정당의 일원이다.

이들 8명의 시·군의원 모두 강 위원장이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데 대한 반발로 함께 탈당했고, 무소속으로 있다가 곧바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2·3대 울산시의원을 지낸 이종범 남을조직위원장은 울산캠프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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