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생시 한미사드 선제공격·사드 탐지피해 중국군 이동방법”

▲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 ASN-301 모형도.

“중국, 한미사드 대응 요격 미사일 이미 실전 배치한듯”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를 전격 배치한 데 대해 중국군이 사드 레이더 회피 및 선제 타격 훈련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중국 군사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인민해방군 로켓군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28일 자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공군과 로켓군이 참여하는 사드 위협 반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월례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사드 장비 배치와 관련, “중국군이 앞으로 실전화된 대응 군사훈련을 계속 시행하고 신형 무기·장비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국가 안전과 지역 안정을 보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대변인은 그러나 신형 무기 장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쑹중핑은 중국 국방부가 언급한 훈련이 두 가지 상황에 대비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사드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중국 군대가 이동하는 방법,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크루즈 미사일·지대지 미사일 등을 동원해 전쟁 발생 때 사드 위협을 선제 타격해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에서는 인민해방군이 한반도 사드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을 이미 실전 배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포털사이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중국이 최근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 ASN-301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은 사드와 같은 적군의 레이더에 나오는 전자 신호를 추적해 레이더 체계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ASN-301은 중국항공공업집단이 도입한 이스라엘제 레이더 대응 미사일을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항속거리만 220km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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