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가방 등 95점 발견

▲ 주인을 잃은 채 세월호와 함께 3년간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던 여행 가방과 옷가지 등이 낡고 헤어진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세월호 유류품을 관리하는 목포시는 단원고 학생인 고(故) 최진혁 군의 소유로 확인된 가방과 바지 등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28일 전했다.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 만에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2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월호 4층 객실에서 가방 1점이 발견됐다.

이 가방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의 것으로 가방 안에서는 이름이 적힌 목걸이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목걸이는 코팅된 상태로 비교적 상태가 온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에는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의 교복 상의가 발견됐다.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발견된 곳은 4층 객실로 주로 단원고 남학생들이 주로 머물렀다.

4층 객실에서 잇따라 유류품이 발견되자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4층 객실과 3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27일에도 3층과 4층 객실을 수색했으며 5층 선수에서 지장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현장수습본부는 선내 수색 공간 확보를 위해 조만간 5층 전시실을 절단할 계획이다.

5층 전시실은 세월호가 침몰 당시 찌그러져 4층 객실 부분과 눌려서 인양됐다.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습팀은 이날 미수습자의 가방을 포함해 휴대전화 5점, 의류 49점, 신발류 11점, 가방류 13점, 전자기기 5점 등 95점을 발견했다.

이날 진흙 세척과정에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6점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1점 등 17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이후 발견된 동물 뼈 추정 뼛조각은 모두 517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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