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기획...지역별 주역 오디션 등 거쳐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연습...12월 3개 도시 순회공연 계획

▲ 울산문화예술회관, 포항문화예술회관, 경주예술의전당의 기관장들이 지난 28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해오름동맹 합동공연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ciata)’의 합동공연을 기획, 최근 관련 기관장 회의를 거쳐 세부 밑그림을 확정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포항문화예술회관, 경주예술의전당의 기관장 3명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해오름동맹 합동공연 관계자 회의’를 갖고 합동공연 추진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합동공연은 지자체별 예술감독·연출자 미팅, 지역별 주역 배역 오디션 등을 거쳐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고, 공연은 12월 초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무대는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차례로 진행된다. 12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5일 경주예술의전당 순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합동공연은 민인기 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지휘 겸 예술감독을 맡으며, 정갑균씨가 연출자로 참여한다. 또 울산의 경우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이, 포항은 교향악단, 합창단, 극단이, 경주는 합창단과 극단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들이 선보일 예정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 사교계의 고급 창녀 비올레타가 귀족 청년 알프레도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의 곁을 떠나 괴로워하다 결국 폐렴으로 죽는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널리 알려진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아! 그이인가’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등의 아리아가 유명한 작품이다.

지난 28일 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진부호 울산문예회관장은 “3개 지역 예술단은 합동공연을 통해 동해남부권의 상호 우호를 증진하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간 유대감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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