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사태 일단락

레미콘 단가 인상을 놓고 갈등(본보 4월18일자 1면, 4월21일자 7면 보도)을 빚었던 울산지역 레미콘업계와 건설사들이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30일 울산레미콘협동조합(이사장 김성대)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대한건자회)와 현행 76%인 레미콘가격 대비 협정가 비율을 3.5%P 인상한 79.5%로 조정해 4월1일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당초 6% 인상안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타 지역과의 형평성과 건설공사 현장 등의 피해 등을 감안해 지난 27일자로 대한건자회와 3.5%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28일부터는 사실상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레미콘업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레미콘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23일부터는 단가인상을 수용한 공사현장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해오는 등 레미콘 공급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해 EEZ(배타적 경제수역) 건설골재용 모래채취 중단으로 야기된 울산지역 레미콘 공급 차질 사태는 일주일만에 일단락됐다.

한편 울산과 같이 서해 EEZ 모래에 의존하고 있는 부산과 경남지역 레미콘업계와는 4월1일부터 종전대비 4% 인상된 레미콘 단가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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