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초장수명 리튬이차전지 소재개발사업’ 연구대학 선정
전지소재 혁신기술 개발...4년간 연구비 총56억원 확보
기업·대학 공동 연구도 추진

UNIST가 ‘초장수명 ESS용 리튬 이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 기술개발 사업’ 연구 대학에 선정됐다.

앞으로 4년간 정부와 울산시, 동서발전 등으로부터 총 5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이하 ESS)’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모든 것이 배터리로 연결되는 ‘BoT(Battery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면서 ESS는 미래유망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ESS는 전력 생산량이 많거나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한 후 사용량이 많은 시간 또는 비상시에 공급하는 대형 전지 시스템이다.

UNIST 이차전지 산학연연구센터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ESS에 적용될 전지소재의 혁신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전지보다 2배 이상 긴 수명을 확보하기 위해 양극, 음극, 전해액 등 새로운 전지소재 개발에 나서는 것이다. 연구센터는 관련 소재 특허 3건의 출원을 마치는 등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지의 충·방전 횟수를 기존 3000회에서 2배 정도 높이고 제작 단가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의 상용화와 양산이 가능한 셀 공정 기술도 개발하기 위해 참여기업과 연구소, 대학과의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서울대(양극), 유미코아(양극), SJ신소재(음극), 천보(전해액) 등과 소재 관련 공동연구를 하고 초장수명 전지의 수명을 평가하는 ‘가속수명 평가법’은 전기연구원, 명지대와 함께 개발한다. 이후 삼성SDI와 초장수명 전지 셀을 개발하고 동서발전, 삼성SDI와 이를 실증해 ESS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방안이다.

한편 초장수명 ESS용 리튬 이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 기술개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평가관리원이 주관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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