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평균연령 男 31세 女 29세

‘맞벌이’ 신혼부부 34.7% 불과

울산의 신혼부부 5쌍 가운데 1쌍은 재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울산의 신혼부부 3만8537쌍 가운데 7743쌍(20.1%)이 재혼이었다.

그 중 남자만 재혼인 경우는 1282쌍(3.3%), 여자만 재혼인 경우는 2307쌍(6.0%)이었고, 둘 다 재혼인 경우는 4155쌍(10.8%)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평균 혼인 연령은 초혼인 경우 남자는 31.4세, 여자는 29.2세로 나타났다. 재혼은 남자 43.0세, 여자 40.5세였다.

초혼인 신혼부부 3만791쌍 가운데 10.6%는 직장 등의 문제로 함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차(8.7%), 3년차(9.3%), 1년차(15.9%) 등 혼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일수록 따로 사는 비중은 높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34.7%가 맞벌이였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5명으로, 외벌이 부부의 0.94명에 비해 낮았다.

신혼부부의 절반에 가까운 49.9%가 자녀를 1명만 두고 있었고 31.8%는 자녀가 없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는 18.2%에 불과했다.

가정에서 양육을 받는 영유아는 1만4123명(53.0%)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어린이집 1만124명(38.0%), 아이돌봄서비스 952명(3.6%) 순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율은 5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유형은 아파트(75.0%)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사실혼 관계를 제외하고 혼인신고한 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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