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울산톨게이트 통해...3만4천여대 빠져나가

▲ ‘아트 프로젝트 울산 2017’ 전시 마지막날인 30일 휴일을 맞아 울산시 중구 문화의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프리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주말 울산톨게이트 통해
3만4천여대 빠져나가
고속도로 일부 구간 정체
남구 삼산동·중구 원도심
영화관람·쇼핑객 등 북적
미술축제에도 발길 이어져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주말 울산지역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는 상춘객들과 여행객들로 크게 붐볐다. 또 연휴를 즐기기 위해 고속도로와 공항을 통해 울산을 빠져나가는 행렬이 이어졌다.

30일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울산TG를 빠져나간 차량은 총 3만4000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보다 약 1만대 가량이 더 많은 수치라고 울산지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울산뿐 아니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400만여대로 예상됐으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나들이객들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시민들은 울산대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등 도심 속 휴식처를 찾아 연휴를 만끽했다. 중구 원도심에는 미술축제와 아트마켓, 청소년문화행사와 버스킹 등으로 주말 내내 북적거렸다.

특히 문화의거리와 주변 갤러리에는 이날 폐막한 ‘아트프로젝트 울산 2017’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짝을 지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는 등 문화로 힐링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5회째를 맞은 아트프로젝트를 빠짐없이 관람했다는 김애향씨는 “문화의거리가 점점 완성돼가는 느낌이다. 가로수 조경과 야간 조명, 거리 미술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며 “내년 미술제가 더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관과 쇼핑센터가 몰려 있는 남구 삼산동, 중구 성남동에도 주말 내내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동구 주전해변과 북구 몽돌해변,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등에는 벌써부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왕암공원·일산해수욕장에도 4만~5만명, 울산대교 전망대·쇠평어린이공원·슬도 바닷가 등 주요 관광지에도 6000~7000명의 나들이객이 찾은 것으로 동구청은 추산했다.

또 가지산, 문수산 등 주요 산에는 형형색색 등산객들로 붐볐다.

울산과 인접한 부산 김해공항에도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주말 내내 북적거렸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본격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오는 7일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승객수는 40만명(국내선 19만명, 국제선 21만명)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할 전망이다. 또 이 기간동안 항공기 운항은 총 2698편(국내선 1244편, 국제선 1454편)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할 전망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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