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대북 등 악기 전면에

화려한 행렬 선보여 ‘인기’

오는 11월까지 총 7회 운영

▲ 옛 울산시장격인 울산도호부사의 부임행차 재연행사가 지난 29일 울산시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물렀거라 도호부사 납신다.”

지난 29일 울산시 중구 원도심에서 2017 도호부사 행차 재현행사가 열렸다.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중구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원도심에서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모두 7차례 운영된다.

행차 행렬은 기수단의 만장기에 이어 25명으로 구성된 취타대, 이방과 예방, 호위 무사인 군관, 가마에 탄 도호부사와 포졸이 뒤따르는 형태로 이동했다.

중구문화원을 출발해 동아약국, 큐빅광장, 젊음의거리, 중앙전통시장, 문화의거리와 울산동헌까지 이동했으며, 나팔과 대북 등의 악기로 구성된 25명의 취타대가 전면에 나서 더욱 화려하고 흥이 넘치는 행렬을 재현했다.

성남119안전센터 앞 광장에서는 행렬을 멈추고 즉석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받아 해결하는 집무체험도 벌여 주말 원도심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문화도시 종갓집 중구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문화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통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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