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정 마무리…5골 1어시스트로 리그 최다득점 공동 1위

▲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팀 동료 델리 알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 이달의 선수 3파전…“아궤로, 벤테케가 최대 경쟁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 2회 수상을 노린다.

손흥민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 경기를 끝으로 4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아스널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4월 한 달간 리그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4월에 치른 6경기에서 총 5골(1어시스트)을 기록해 세르지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1일 번리, 5일 스완지시티, 8일 왓퍼드, 15일 본머스전 등 4월 이후 4경기 연속 골을 작렬했다.

특히 왓퍼드전에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2일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변화로 윙백 역할을 맡으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아예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흔들린 손흥민은 4월 마지막 경기였던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이달의 선수상 유력한 경쟁자는 맨시티의 아궤로다.

그는 4월에 손흥민과 똑같이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궤로는 꾸준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4월에 열린 6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릴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다.

특히 30일에 열린 4월 마지막 경기 미들즈브러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손흥민을 따라잡았다.

다만 손흥민은 팀 성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4월 6경기 전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아궤로의 맨시티는 2승3무1패로 부진했다.

손흥민과 득점 동률을 기록한 선수는 또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크리스티앙 벤테케다.

그는 6월 7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벤테케는 손흥민보다 1경기를 더 뛰었고, 이 기간 팀 성적이 3승1무3패로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밖에도 리버풀의 필리피 코치뉴와 첼시의 에덴 아자르가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본머스의 조슈아 킹이 4골을 넣었다.

이달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서,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한다.

심사위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등 총 20명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에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8월부터 4월까지 딱 9번 뽑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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