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로 한반도 긴장감 최고조
한반도 평화 이끌 지도자 뽑아야

▲ 김미연 울산 남구의회 의원

며칠 전 미국에 사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북한 때문에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었다. 나 또한 무감각하게 생각하는 나를 발견하고 내심 놀랐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을 걱정하는데 정작 우리 국민은 무덤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선거철이니 만큼 대선후보 이야기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는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탄핵으로 인해 날치기로 선거를 치르는 느낌마저 든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선거이니 만큼 유권자는 신중하게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평화롭고 안전하게 운영해야 하며 국민은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도 있다. 지금 북한 김정은은 국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데도 자기 야욕을 채우기 위해 핵개발과 미사일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보통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집단을 이웃하고 사는 우리는 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처럼 지금의 한반도는 긴장의 연속이다. 2006년 1차 핵개발을 시작으로 이제는 6차 핵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핵도발을 자제하기로 상호 의견을 모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아무리 압박을 강화해도 김정은은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미국, 중국, 일본 그 어느 나라 말도 듣지 않는다. 또 일본은 한반도가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유사시 한국 내 일본인 대피경로까지 구상해 놓았다고 하니 대한민국으로서는 대단히 자존심이 상한다.

북핵과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최고조로 높아져 가는 정국에 각 당의 후보들은 안보공약을 1호로 내세워 모두가 안보 대통령 적임자라고 한다. 국민들도 심각성을 인식하기에 이번 19대 대통령은 안보관이 투철하고 방위를 우선하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독재국가인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는 실현가능한 안보에 관심을 가지고 그와 관련한 정책을 펼쳐야 할 때다. 이성을 잃은 김정은은 철부지 행동을 해야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고 생각하는지 계속적인 핵개발로 전쟁의 가능성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기 때문에 국민들도 국가의 중요성을 느끼고 새롭게 정신무장을 하고 항상 전시태세가 필요할 때다.

북한 김정은은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고 3일이면 남한을 초토화시킨다고 위협한다. 우리나라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TV만 켜면 연일 방송을 통해 핵과 미사일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듯 안보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의 공약에 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후보들이 얼마나 실천하느냐는 것이다. 국민은 안보교육을 통해 새롭게 의식을 다지고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보훈에 대한 올바른 원칙을 정립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칼빈슨호가 한국에 온 것도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는 60년간 한미 동맹을 굳건히 지켜왔다. 대화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 싶지만 대화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국가의 예산은 한정되어 있다. 그 중 우선순위를 정해 바르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국가 안정에 힘과 예산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또 나라도 안정이 된다.

모두가 원하는 경제 성장도 안보라는 든든한 기둥이 받침이 되어야 그 가지를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53년 정전협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전쟁을 중단한 휴전 국가이다.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국가, 튼튼한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5월9일 과연 유권자는 어떤 대통령후보를 선택해야 현명한 주권 행사를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자유 민주주의의를 활짝 꽃피울 그런 대통령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미연 울산 남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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