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비서장.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黃之鋒·19)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오는 26일 온라인에서 상영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웡 비서장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조슈아: 10대 vs 슈퍼파워’ 예고편을 온라인에 배포했다.

‘조슈아’ 예고편은 웡 비서장이 2012년 14세 나이로 중국 본토식 국민교육 과목 도입안을 실력으로 저지시킨 점과 2014년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끈 모습 등을 담았다.

2012년 국민교육 과목 반대 시위에는 12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시위인 우산혁명은 한때 참가자가 최고 하루 20만 명에 달했다.

웡 비서장은 법원이 작년 8월 우산혁명 발발 직전인 2014년 9월 홍콩정부청사 앞 광장 점거 시위에 불법집회 참가죄를 적용한 데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넷플릭스는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5주일 앞둔 이달 26일부터 ‘조슈아’를 상영할 예정이다.

‘조슈아’는 올해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세계 영화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받았다.

넷플릭스의 다큐 방영으로, 홍콩 우산혁명이 다시 세계적으로 조명받게 됨에 따라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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