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
테임즈도 1루수 부문 후보에

▲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MLB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린 추신수. AFP=연합뉴스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올해 올스타 팬 투표를 시작하며 리그별, 포지션별 후보를 발표했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뽑혔다.

올스타 투표에서는 투수를 제외하고 내셔널리그는 포수 1명과 내야 포지션별 1명씩 4명, 그리고 외야수 3명 등 8명을 선발한다. 아메리칸리그는 여기에 지명타자를 더해 9명을 뽑는다. 팀마다 포지션별로 한 명씩 후보를 낸다.

지난해에는 추신수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스타 후보에 올랐으나 올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추신수는 1일까지 올시즌 타율 0.274에 3홈런 11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의 소속팀인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외야수로 애덤 존스, 세스 스미스, 마크 트럼보를 후보로 냈다.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투수는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손을 거쳐 결정된다. 그동안 양대 리그의 감독에게 선수 선발권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커미셔너가 갖게 됐다.

▲ NC에서 활약한 뒤 MLB에 복귀해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린 에릭 테임즈. AFP=연합뉴스

올스타 투표는 6월30일 오후 12시59분(미국 동부시간 6월29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한다.

투표는 한 사람이 24시간 동안 최대 다섯 차례, 총 35차례 할 수 있다.

후보에 오르지 못한 선수라 하더라도 직접 이름을 찾아 넣고 투표하면 된다.

올해로 88회째를 맞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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