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 아버지가 손자 서언, 서준 쌍둥이와 아들 이휘재를 못 알아보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7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 가족이 KBS1 ‘가요무대’에 깜짝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어버이날을 맞아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이휘재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이휘재는 가요무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함게 외식도 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런 아버지가 가장 즐겨보시는 프로그램이 ’가요무대‘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요무대에서 이휘재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했다.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열창한 그는 관객들에게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드시라. 행복하시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휘재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휘재의 아버지는 ‘가요무대’에 등장한 손자와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휘재가 거듭 “누군지 모르겠느냐”고 계속 질문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모르겠다”며 노래만 따라 불렀다.
의자에 앉아 꾸역꾸역 눈물을 참던 이휘재는 방송이 끝나고 아버지를 방으로 모셔다 드린 뒤에 홀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휘재를 위로하는 글과 함께 치매 부모님을 모시는 각자의 사연들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우리집은 할머니가 치매시다. 가장 아끼던 손녀인 나는 아직 알아보시지만 다른 손주들은 알아보지 못하신다. 오늘 방송을 보며 펑펑 울었다. 우리 할머니도 나중에 날 알아보지 못하시겠구나 생각하면 서글픔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우리집도 마찬가지” “오늘 방송은 너무 눈물났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 나더라” “이휘재 마음이 얼마나 속상할 지 알 거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