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중국은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대가로, 미국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경질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보도한 교도통신이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에서 미군의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정말 믿고 있는 건지, 팔아먹기 위해 가짜뉴스까지 만든건지, 남들에게 얘기할 수 없는 다른 목적이 있어 고의로 루머를 흘린건지 알 수 없지만 관련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6일 미·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지난달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지난달 6∼7일 미국 마라라고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렸던 즈음에 미국 측에 이런 요구를 전달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거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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