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2년 임기…FIFA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

▲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재수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에 입성했다.

정몽규 회장은 8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2년 임기의 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회장은 남자 3명을 뽑는 아시아 몫의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해 투표 없이 AFC 회원국 대표들의 박수를 받으면 평의회 위원이 됐다.

원래 4명이 입후보해 투표가 예정됐지만, 쿠웨이트의 셰이크 아마드 알 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최근 비리에 휘말리면서 출마를 철회해 무투표 당선됐다.

정 회장과 함께 장지안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마리아노 바라네타 필리핀축구협회장도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다.

그는 지난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과 텡구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에 밀려 낙선했지만, 재수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FIFA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전 축구협회 명예회장에 이어 6년 만이다.

FIFA는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 구성한 평의회 위원 수를 종전 25명에서 37명으로 12명 확대하면서 아시아 몫이 4명에서 7명으로 늘면서 정 회장도 혜택을 봤다.

AFC 심판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정 회장은 아울러 동아시아 몫으로 배당된 4년 임기의 AFC 부회장으로 선출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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