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계수 사상 최저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던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일자리 불임’이 심화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취업자 수를 뜻하는 취업계수는 지난해 17.4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줄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계수는 GDP 10억원의 생산에 필요한 취업자 수로 직접적인 고용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제조업은 성장해도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제조업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2014년 2분기의 4.7%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전년동기 대비 지난해 3분기 7만1000명, 4분기 11만명, 올해 1분기 11만2000명 줄어 감소세가 커지고 있다.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약화되는 데에는 로봇 등을 통한 공장 자동화, 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의 구조적 요인과 일시적 요인이 복합돼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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