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판매량 전년 동기比 200~450% 늘어

▲ 올 봄 최악의 미세먼지 여파로 울산지역에서도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 봄 최악의 미세먼지 여파로 울산지역에서도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일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 문의 고객도 하루 20~30명으로 꾸준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0% 이상 급증했다. 이 백화점은 가전매장 전체 매출에서 공기청정기의 판매 비중이 30%에 달하고 있다.

가전제품 전문 매장도 공기청정기를 없어서 못 팔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삼산점의 올 3~5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0% 이상 크게 늘었다.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물량이 소진돼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백화점들은 공기청정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필터와 주유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공기청정기 특수잡기에 한창이다.

지역 백화점 가전매장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기청정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최근 극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뿐 아니라 전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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