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6-5로 꺾고 5연승

▲ 오승환 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리고 팀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 6-5, 1점 차로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뒤진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9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마무리를 오승환에게 맡겼다.

하루 휴식 후 등판한 오승환은 위력적인 구위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J.T. 리들을 상대로 3구째 94.3마일(약 152㎞) 포심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토머스 텔리스는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디 고든을 맞아서는 95마일(약 153㎞)짜리 ‘돌직구’를 연신 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또 한 번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고든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1이닝을 세 타자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오승환은 시즌 8세이브(1승 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45에서 3.24로 낮췄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6-5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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