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술관 5월 17~22일, 9월 16~30일 양산 한송예술촌 갤러리 미상에서

김갑순 교수, 김남희, 김미양, 박미숙, 박선민, 장민자 권오성 작가 등 7명 참가

 

▲ 김갑순 작 산재알차호.

대동다관(大東茶罐)은 한국의 다관을 뜻하는 의미로, 중국 자사차호(紫砂茶壺)의 제작 기법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자사차호는 보이차를 맛있게 즐기기 위한 차 주전자로, 중국인들은 ‘차구 가운데 왕’(茶具之王)으로 여긴다.

통기성이 뛰어나며, 특유의 보온성으로 최적의 차 맛과 향을 내며 인체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밀하게는 중국 이싱(宜興)에서 나는 독특한 광물질인 자사를 재료로 삼아야 하고, 자사공예의 제작규범을 따라야 한다.

다관은 끓인 물과 잎차를 넣어 차를 우려내는 다구(茶具)이며, 급수(急須), 차주(茶注), 주춘(注春), 차병(茶甁), 차호(茶壺) 등으로 부른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이 ‘제5회 대동다관 전’을 오는 17~22일 제6전시관에서 연다.

▲ 박미숙 작 분청사발

단국대학교에서 도예를 가르쳐 온 김갑순 교수를 비롯해 김남희, 김미양, 박미숙, 박선민, 장민자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도예작업에 정진하는 작가들과 김 교수의 김갑순(대동)요 연구원들이다.

권오성 작가는 대동다관 찬조 출품을 한다.

산재알차호, 흑재대동차호, 분청사발, 분청대동차호, 흔매듭문대동차호, 천재잉어문대동차호 등 손작업을 거친 작품들이 선보인다.

대동다관 기법을 토대로 각자 주제를 선정해 기물의 특성과 나름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들이다.

김 교수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김갑순(대동)요를 꾸리고 있다. 

2011년 대동다관의 특허를 낸 뒤 이 기법을 토대로 차(茶)산업과 도자산업의 작품 격상, 도자 명품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박미숙씨는 양산 한송예술촌 내 갤러리 미상(美像) 관장이다.

▲ 박미숙 작 분청사발.

한국현대미술대전 금상(1992) 은상(1993) 대상(1994)을 비롯해 동경국제미술대전 특별상(1994)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 전시에 이어 오는 9월 16~30일에는 경남 양산 한송예술촌 내 갤러리 미상에서 2차전시가 예정돼 있다.

마찬가지로 6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최화민 씨가 대동다관을 찬조 출품한다.  디지털뉴스부

▲ 장민자 작 천재잉어문대동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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