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가 많지 않은 김현수.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모처럼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 5-2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맞선 김현수는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 때 투수 마이클 기븐스와 교체됐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2(45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기회는 단 한 차례뿐이었고,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상대가 우완 선발을 내보냈지만, 김현수를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김현수가 설 자리가 줄기도 했다.

좌타 외야수 세스 스미스가 1번타자 좌익수로, 마크 트럼보가 우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볼티모어는 워싱턴에 6-7,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케일럽 조지프의 1루수 옆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볼티모어는 투수 마일리의 번트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스미스의 희생플라이와 애덤 존스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더 얻었다.

5회 트럼보의 투런포와 7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6-2까지 달아났다.

워싱턴은 홈런포로 추격했다.

8회말 마이클 타일러의 투런포로 격차를 좁히더니 9회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의 솔로 홈런으로 5-6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워싱턴은 지난해까지 볼티모어에서 뛴 맷 위터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위터스는 브래드 브락의 초구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뚫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쳤다.

볼티모어는 6연승 행진을 멈췄고, 워싱턴은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