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전화통화를 한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의 통화 시기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조정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통화가 이뤄지면 아베 총리가 ‘기본적 인사말’을 한 뒤 한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중심으로 발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당정회의에 참석해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북한 문제에 협력, 대처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면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통화가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인 만큼 일본 정부가 요구해 온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를 거론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스가 장관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한국 측에 끈질기게 모든 기회를 활용해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이행)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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