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이 술자리 토크쇼 ‘인생술집’의 ‘15세이상 시청가능’ 등급을 위해 재편집에 나섰다.

술 마시며 진행하는 토크쇼
9회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재정비 위해 한달간 휴식후
다시 15세이상 관람가 희망
11일 방송예정서 한주 연기

tvN이 술자리 토크쇼 ‘인생술집’의 ‘15세이상 시청가능’ 등급을 위해 재편집에 나섰다.

그러나 술을 마시며 하는 토크쇼에 청소년 관람가능 등급을 받겠다는 기획 자체가 무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tvN은 11일 오후 11시 방송예정이었던 ‘인생술집’의 재편집을 위해 방송을 한주 연기한다고 이날 아침 밝혔다.

tvN은 “프로그램 특성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이뤄졌지만 원래 계획인 15세 방송등급으로 편집을 하기에 심의상의 어려움이 있어, 추가 녹화 및 재편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난주 서장훈과 손담비를 초대해 술을 마시며 토크쇼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인생술집’은 9회까지 ‘15세이상 시청가능’으로 방송되다가 논란과 비난이 이어지자 9회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방송했다.

성인들이 술을 마시면서 하는 토크쇼를 청소년들에게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tvN은 “술자리에서의 진솔한 이야기가 콘셉트인데 15세 관람가 등급이다 보니 시청자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아 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성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크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19회까지 방송된 ‘인생술집’은 재정비를 하겠다며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쉬었다. 그런데 ‘인생술집’은 재개장을 하면서 다시 ‘15세이상 관람가’를 희망했다. 시청등급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시청자 폭이 좁아지고 광고 판매도 영향을 받는다.

tvN은 “다시 돌아오면서 좀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15세 관람가를 추구했다”면서 “그런데 첫녹화 후 몇몇 표현과 내용이 청소년관람가에 저촉돼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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