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 돼 논란이다. 김홍걸 SNS 캡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 돼 논란이다. ‘웅동학원’은 1년 예산이 78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재정탓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해당 논란은 조 수석 취임 하루만에 흠집내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국 신임수석의 어머니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법인 ‘웅동학원’이 2016년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2건 2100만원을 체납했다.

‘웅동학원’은 조국 수석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또한 현재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이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측은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조 교수가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며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조 수석은 논란이 증폭되자 가족의 세금 체납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1인 미디어 아이엠피터에 따르면 조국 민정수석의 어머니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2017년 예산 총수입은 78만 9천 원 정도로 ‘사학 재벌’이라 불리기에는 턱 없이 모자란 액수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가난한사학으로 체납은 잘못되었지만 측은하지 않냐” “웅동학원도 조사하고 나경원 장제원 영남대등 사학 재단 세금 체납 등 다 조사해서 발표해라” “체납은 안되는거죠. 한점의 의혹없이 마무리 하시고 개혁에 힘써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웅동학원은 일제 강점기에 웅동 지역과 웅천 지역의 독립 만세 운동을 주도한 학교로 알려졌다. 일제의 탄압으로 1933년 폐교되기도 했으며 웅동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 계광 학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1952년 4월 18일에 설립 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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