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 필립 구리에르의 ‘Accueil-Ouverture’

필립 구리에르 작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30여년 이상 조각인으로 살아왔다. 그는 스스로를 ‘독학으로 조각을 배운 사람’이라고 칭한다. 자연의 색과 선을 작품 속에 들여와 현장성을 중시하는 설치미술 본연의 의미에 근접한 조각품을 발표해 왔다. 그의 작품은 점으로부터 시작해 선으로, 면으로, 마지막엔 입체로 발전하는 형태를 띈다. 수학적인 전개방식을 따른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때때로 점과 선이 뒤섞이며 기존의 배열 방식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이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에서는 도심 속 태화강(선)과 태화강대공원의 너른 들판(면)을 작품 속에 끌어들여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끄는 교감의 장(입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본사가 주최하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 2017)가 오는 6월1일부터 11일까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10개국 60여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올해 미술제를 앞두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설치작품을 미리 감상하는 코너를 마련합니다. 그 중 외국인 참여작가 13인의 작품을 매일 1점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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