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득점없이 무승부...5경기 무패행진은 이어가

▲ 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이명재(오른쪽)와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울산현대는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전북현대와 올해 첫 ‘현대가 더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5승3무3패(승점 18)를 기록한 울산은 전북, 제주, 포항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승점 1점을 얻으면서 포항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힌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리그 3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울산현대는 경기 초반 전북을 몰아붙였다. 공격수 오르샤, 이종호, 김승준이 전북 진영을 파고 들면서 여러 차례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이후 김보경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연승행진으로 자신감을 얻은 울산현대의 수비는 견고하게 버텼다.

울산은 후반 10분 이종호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고, 5분 뒤 전북은 에델 대신 이재성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박용우의 침투패스를 받은 오르샤가 홍정남 전북 콜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 왼쪽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후반 25분 김보경 대신 이동국을, 울산은 후반 35분 오르샤 대신 코바를 투입했다. 이날 양팀이 30개에 가까운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 설기현 코치 등이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포항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양동현과 김광석의 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상주와 서울은 2대2로 비겼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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