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한우야시장 시범 운영...한우판매대와 테이블 20개

▲ 울산 남구 수암한우야시장이 지난 12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야시장내 판매대에서 한우를 구입해 인근 테이블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수암한우야시장 시범 운영
한우판매대와 테이블 20개
영업 첫주말 1200만원 매출
금·토 오후 11시까지 영업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몫

울산의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굴 지역 두번째, 수암한우야시장이 영업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 판매대가 포함된 야시장답게 영업개시 첫 주말 소고기만 1200만원어치 가량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수암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다음주로 예정된 개장식탓에 ‘시범 운영’하는 날이 됐지만 이날이 사실상 수암야시장의 영업을 개시하는 첫 날이었다.

시장 아케이드 아래에는 한 곳의 한우 판매대와 고기를 그 자리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테이블 20개를 비롯해 일반식품 43개, 상품·체험 13개 등 총 76개 매대가 설치돼 손님 맞이로 분주했다.

특히 수암시장상인회가 운영하는 한우 판매대 한 곳에서 영업 첫 주말인 12일과 13일 이틀간 1200만원어치 상당의 소고기가 팔려나가는 등 전국 첫 한우야시장이라는 명성을 실감케했다.

수암야시장에는 한우뿐 아니라 일반 야시장에서 볼 수 있는 차돌박이 덮밥, 닭발, 납작만두, 잡채, 국수, 고로케, 초밥, 스테이크, 닭강정, 계란빵, 햄버거, 꼬치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됐다. 각종 소품을 판매하거나 캐리커처, 타로 등이 가능한 매대도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수암야시장에는 영업 첫 주말에만 8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현재 울산에는 상설로 운영되는 중구 ‘울산큰애기야시장’도 있다. 지난해 11월 개장해 지금까지 5개월여 동안 185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30개 매대가 거둔 매출액은 16억여원으로, 반년도 안돼 한 곳당 평균 5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수암시장의 특화상품인 한우와 상인회의 운영 의지에 힘입어 한우야시장이라는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야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