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별 미래 청사진 무엇을 담고 있나-(1)울산시

▲ 울산광역시청 / 자료사진

파워·휴먼·프레스티지·콤팩·메가시티 5개 어젠다 아래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기업성장 선순환 프로젝트 가동
도시안전지수 7대분야 걸쳐 1등급으로 끌어올리고
역사문화 융성 도시로 문화콘텐츠산업 매출 전국 3위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등 개선해 정주인구 150만명으로 확대
‘울산비전 2040’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식 맞춰 전격 발표

산업수도 울산이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성년을 맞은 울산광역시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력 산업인 조선업 불황 속에 수출 부진, 고용 불안, 삶의 질 하락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이같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장기발전계획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차산업과 관광산업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의 스펙트럼을 다양화하며 힘친 성장엔진을 구동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를 비롯해 5개 구·군이 제시하고 있는 미래 청사진을 살펴본다.

20년뒤인 2037년 울산은 글로벌 도시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역사와 문화적 품격을 갖춘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사람 중심의 글로벌 창조 융합도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울산 그랜드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울산비전 204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그랜드 비전 달성을 위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조경제의 ‘파워시티’, 시민의 삶이 안전하고 행복한 ‘휴먼시티’, 역사와 문화가 융성하는 품격있는 ‘프레스티지시티’, 신성장 거점 확보를 통한 창의 혁신의 선도 ‘콤팩시티’, 동해안 중심도시와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메가시티’의 5개 어젠다를 설정했다.

파워시티를 이루기 위한 미션프로젝트에는 △울산 뉴프런티어 프로젝트 △울산 그린n스마트 주력산업 고도화 프로젝트 △기업성장 선순환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울산 뉴프런티어 프로젝트’는 4차산업 혁명 선도기술의 경쟁력 강화 사업, 바이오 창조도시 기반 조성, 울산 에너지 믹스 사업 등이 주력이다. ‘울산 그린n스마트 주력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는 그린 제조 하이테크 기반 조성과 스마트 제조 하이테크 기반 조성을, ‘기업성장 선순환 프로젝트’는 4차 산업 중심 스타트업과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 등을 만들어 나간다.

파워시티가 현실화되면 2040년 1인당 총부가가치 전국 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현재 14위인 산업혁신기반(2012년 R&D/GRDP)을 5위로, 14위인 혁신기업활성화(2014년, INNOBIZ 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먼시티에는 지속가능 발전도시 울산, 리질리언트 울산(안전), 그린르네상스(환경)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도시안전지수 7대 분야를 모두 1등급으로 끌어올리고,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10.4㎡(2015년)에서 20.8㎡로, 기후대기질 만족도는 53.8%(2015년)에서 70%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시티는 융합형컬쳐노믹스(문화), 레저·스포츠도시 울산 조성, 글로벌 인재양성(교육), 테마형 관광도시 울산(관광), 100세 안심도시 울산(복지) 등의 미션프로젝트가 담겨 있다.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액을 7위(특광역시, 2012년 기준)에서 3위로, 6위인 의료수준(병상 1개당 인구수, 2014년 기준)을 3위로 올리고, 전체관광객 수도 250만명(2015년)에서 500만명으로 2배 이상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콤팩시티는 울산도심 활성화, 울산 신성장 거점육성(도시공간), 녹색교통도시(교통)가 미션프로젝트다.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을 현재 20.3%에서 33.6%로, 도시 정주인구는 12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도시유동인구는 125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메가시티는 해오름동맹 강화(도시연계)와 글로벌도시 울산(글로벌화), 메이드 울산 등을 미션프로젝트로 삼고 2013년 기준 동북아시아 16위, 세계 128위인 세계 500대 도시 경쟁력 지수를 2040년에 10위권 이내와 80위권 이내로 진입하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 비전 2040’은 오는 7월까지 마무리 짓고,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식에 맞춰 전격 발표하고 실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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