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드펌

스탠드펌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다산초당
264쪽/ 1만4000원

덴마크 심리학자 스벤 브링크만은 신간 <스탠드펌>에서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유동화, 가속화 시대에 자기를 계발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 ‘단단히 서 있는’(스탠드펌·stand firm)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 변화, 혁신, 학습 같은 것을 강조하는 가속화 시대에 살아남으려 자기계발에 몰두하다 보면 존엄을 잃고 삶의 중요한 면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단단히 서 있는 법을 찾기 위해 고대 스토아 철학으로 눈을 돌린다. 삶의 유한한 본성에 대한 성찰, 감정의 억제 등을 강조했던 스토아 철학에서 현대의 맥락에 맞는 해법을 찾는다. 책은 ‘잘 될 거야’ ‘하면 된다’ 식의 긍정적 사고 대신 부정적 사고를 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이 일종의 안티-자기계발서가 되어 사람들이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도록 격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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