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 17일부터 초청기획전

▲ 김석 작가의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Ⅲ’.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17일부터 6월30일까지 45일간 ‘2017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초청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중구 문화의전당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현대과학문명의 발달로 표출된 인간성 상실과 욕망의 분출 등 기형적인 모습으로 재건된 가상의 현재인 2017년을 배경으로 이를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각, 인간의 소중한 본연의 가치를 작품으로 재조명한다. 대한민국 현대작가들이 참여한 5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작 중 14점은 ‘인생의 덧없음, 허무’를 의미하는 해골, 뼈, 깃털 등 바니타스(덧없음을 상징하는 소재들을 정물화로 표현한 그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 13점은 익숙한 일상의 단편을 비추거나 죽음을 연상시키는 ‘메멘토 모리’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 현재의 삶을 소중하게 가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 기간 중 중구문화의전당은 미술작품을 관람객에게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대종 중구문화의전당 관장은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욕구 충족을 돕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특히 2020년 개관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 분업작업의 시발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90·4000.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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