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은부산본부·근대역사관 통합
2020년 개관 목표 공립박물관 설립
개항기부터 6·25피란수도 시절 등
한국 근·현대사 흐름 한눈에 정리
부산시는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은 근·현대사의 시작인 개항과 6.25 피란수도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중구 대청동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부산시 문화재자료 제70호)와 부산근대역사관(부산시 기념물 제49호)을 통합,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오는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이 정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40%까지 국비를 받게 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사업비는 200억원으로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은 부산 원도심의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양도시 부산의 근현대 역사문화 자산의 허브역할과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 청사 일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로 근대화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 피난수도 등을 거쳐 한국 근현대사의 자취와 흔적이 잘 보존된 곳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