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D 프린팅 SW 기업과 MOU

車·비행기 경량화 공동연구 협약

▲ UNIST는 15일 대학본부에서 유럽의 대표적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IST가 3D 프린팅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기업과 공동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관련분야 세계1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의 미래를 책임질 3D 프린팅 기술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UNIST는 15일 대학본부에서 유럽의 대표적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머티리얼라이즈는 1990년 벨기에에서 설립,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항공기, 조선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 부품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UNIST는 보유하고 있는 3D 프린팅용 소재 분야 기술 역량을 활용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해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3D 프린팅 연구를 통해 기술 혁신을 달성해야 하는 것은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짊어지고 나가야할 숙명적인 과제”라며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로 파급력이 큰 만큼 관련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UNIST는 지난해 ‘3D 프린팅 첨단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3D 프린팅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면 복잡한 기능과 형상의 부품 모듈을 별도의 조립공정 없이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 내부구조가 복잡한 고강성, 저진동, 경량차량 부품설계 및 제작을 통해 에너지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연구센터는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에 적용될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

김남훈 3D프린팅 첨단생산기술연구센터장은 “3D 프린팅이 전체 공정상의 하나로 녹아들어가 공정의 혁신을 일으킨다면 제조업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3D 프린팅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울산은 국립 3D 프린팅연구원 설립 등 미래발전을 위한 5대 핵심사업으로 3D 프린팅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은 국내 유일의 ‘3D 프린팅 규제 프리존’으로 선정된 특화지역으로, 관련전문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3D 프린팅 특화사업을 계속 확대해 기존 제조업 혁신의 핵심동력으로 삼을 방안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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