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16년만에 재개최

경기장 등 기존시설 최대 활용

울산시가 2021년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울산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울산은 이로써 지난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 이후 16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됐다. 전국체전 유치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 기대효과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생활체육 활성화 등으로 울산의 체육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10일 대한체육회에 102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을 했고, 단독으로 신청해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같은달 11일 대한체육회 실사단이 울산을 방문해 개막식과 폐막식이 치러질 울산종합운동장을 둘러봤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에 필요한 47개 종목 77개 경기장 가운데 69개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문수 롤러경기장 등 5곳을 고치고 신규로 제2종합실내체육관을 건립한다. 조정 등 미보유 경기장 7곳은 타 시·도 경기장을 임대할 계획이다.

울산시체육회 관계자는 “부족한 경기장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체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라며 “울산시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전국체전에는 선수단 3만명을 비롯해 임원과 관람객 등 10만여명 이상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0월20~26일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2018년에는 전북 익산에서 2019년에는 서울에서, 2020년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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