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7회) 합격 후 총무처·문화체육부 사무관을 거쳐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감사원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청와대 파견 경력도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의 조응천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으며, 그는 ‘정윤회 동향’ 감찰 활동을 벌이다 2014년 초 교체됐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감사원 출신 등 비검찰 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에 중용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지낸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2005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쳤다.

여권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공직기강비서관도 인사를 다루는 곳인 만큼 캠프 출신이거나 정치권 출신이 맡을 경우 친소관계나 호불호가 작용할 수 있다”며 “인사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검증된 관료 출신이 맡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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