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완 한국드론산업협회 울산·부산·경남지회장

국가적으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공백이 있었으며, 지역적으로는 조선 산업의 위기로 경제가 침체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잘 이겨내고 있는 우리 국민이다. 보상이라도 해주듯 5월은 싱그러운 장미향을 선사하며, 그 향기만큼이나 신선하고 명랑한 축제들이 한가득 펼쳐지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여러 축제행사가 펼쳐지고 있고, 우리 고장 울산에서는 산업, 역사, 생태, 문화 등의 태화강 봄꽃 대향연, 쇠부리 축제, 태화강 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5월19일부터 개막하는 장미축제, 옹기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이런 문화 예술행사도 구경해 볼 만 하지만 울산시민으로 우리 고장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을 위한 눈여겨 볼만한 행사가 있다. 바로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울산과학기술제전’이다.

과학의 발전은 곧 산업기술의 발전이고 산업기술의 발전은 경제적인 윤택함과 생활의 편리함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고장을 발전시킬 밑거름인 과학 분야에 자라나는 새싹들과 학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과학관에서 ‘과학으로 미래를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제12회 울산과학기술제전’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의 자연과학분야 뿐만 아니라 4차 산업 분야의 드론, AR/VR, 코딩 교육 및 체험, 기계과학 코딩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언론 매체에서만 듣기만 하던 4차 산업 분야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이 과학을 어려워하지 않고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접목한 드론 레이싱, RC카 레이싱을 개최, 찾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레이싱 선수들이 대회에 가지고 나갈 자신의 드론과 RC카를 직접 조립하며 각 부품의 기능과 역할 작동원리에 대해서도 이해 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일부 부품을 3D프린터를 활용, 제작 해보는 등 4차 산업 분야끼리도 융합해 완성품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말로만 듣던 4차 산업 분야를 꿈나무들에게 체험하게 하면서 현실로 느끼게 하는데 의의가 있지만 미래 지향적으로는 1회성 행사가 아닌 곗혹 발전시키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더불어 울산 지역에서의 저변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도 고민했으면 한다. 상설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시설 마련에서부터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울산이 지역인재 양성 차원에서 관련 분야인 RC카 및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전국의 청소년, 나아가 세계적 선수들까지 초청해 대회를 개최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한 또 하나의 문화산업이 구축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태완 한국드론산업협회 울산·부산·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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