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20대도 불구속 입건

인터넷 상에서 사기 행각을 저지른 20대 프로골퍼가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프로골퍼겸 골프 강사로 활동하는 A(2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골프관련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골프채를 판다는 허위글을 올려 71명으로부터 3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레슨 프로골퍼’로 활동하면서 ‘골프채, 골프용품 등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허위 게시물을 중고사이트에 올려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에게 돈만 챙긴 뒤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 용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내세워 범행한 것으로 개인적 목적으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사건으로 재판중인 A씨는 지난 4월에 체포돼 구속영장 실질심사 후 석방되자마자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이번에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출소 후 일주일만에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B(24)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허위 판매글을 올려 김모(20)씨 등 17명으로부터 1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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