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울산숲사랑운동본부

▲ 울산 숲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태화강대공원 입구에서 체험행사 봉사 도중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관광도시 울산은 우리 손으로!”

수십만 송이 꽃대궐을 이룬 태화강대공원 들판에서 12~14일 울산숲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은 공원을 찾아 온 시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짝을 이뤄 체험행사를 돕거나 대공원을 같이 돌며 울산 역사와 생태환경 의미를 전파하는 가이드 역할을 자처했다.

회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들의 가이드를 필요로 하는 관광객들에게 대공원에 대한 정보를 일러줬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부스에서 진행되는 오색줄 팔찌 제작체험과 대나무 재료로 곤충을 만드는 공예체험을 진행했다. 지난 주말 대공원을 찾은 인파는 무려 56만여 명으로 넉넉히 준비했던 재료가 일찍 동이 났다.

이들의 활동은 19일부터 열흘간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되는 울산장미축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전국적 인지도의 장미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전체 250여명의 회원 중 200여명 이상이 순번을 정해 축제 기간 내내 현장순회 봉사요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처럼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공예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대공원 내 각종 시설 안내와 안전관리, 장비보호 등의 분업을 실시한다.

올해가 울산방문의 해인만큼 울산숲사랑운동은 기존에 알려진 탐방코스 이외에 무룡산의 식생을 테마로 한 새로운 탐사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매월 1차례씩 열리는 탐사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겐 생태도시 울산을 속살을 보여주고, 관광객에겐 무룡산의 들꽃과 스토리를 알려주고 있다.

지난 2011년 운동을 시작한 뒤 7년째 단체사업을 이끌어 온 김석기 본부장은 “우리 회원들은 수필가, 변호사, 주부, 학생 등 각 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며 “시민들에게 생태환경도시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에게 울산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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