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모 방송사가 역대 대통령 타임지 표지모델을 기사화하면서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그대로 여과 없이 사용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방송사에 엄중한 경과 조사와 관련자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SBS 자회사인 SBS플러스의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는 전날 방송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Go To Hell Mr. Roh(지옥에나 가라, 미스터 노)’라고 쓰인 노 전 대통령 사진을 사용했다.

이 사진은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합성된 것으로 타임지의 원래 제목은 ‘Hello, Mr. Roh(안녕하세요, 미스터 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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