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가 1심 그대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유지하게 됐다. 소식이 전해지고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가 1심 그대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유지하게 됐다. 소식이 전해지고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는 18일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 3월 열린 1심에서 법원은 “2차례나 벌금형으로 처벌받고도 또다시 음주 운전을 했다. 교통사고가 난 데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이처럼 선고했다.

이에 강정호 측은 지난달 말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형을 받으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며 “비록 잘못이 적지는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는 사형선고와 다름없어 죗값이 너무 크고 가혹하다”고 벌금형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009년 8월에 첫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두 번째로 2011년 5월에 술을 마시고 물적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를 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세 번째 교통사고를 내면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서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

이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실력 좋으면 뭐하나 인성이 별로인데” “잠재적 살인행위를 무려 세 번이나 했으니 가혹할 것 없다” “능력은 아깝지만 끝까지 처벌받아야” “술이랑 메이저리그랑 트레이드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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