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쿠단쿨람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전경.

인도 정부가 7000억 루피(12조 2500억 원)를 투자해 자체 모델 원자로 10기를 건설한다.

18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연방 내각은 전날 모두 7천MW(1기당 700MW) 규모의 자국산 가압중수형 원자로 10기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원자로 건설 계획이 저탄소 청정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하나일 뿐 아니라 자국 내 제조업 강화 캠페인 ‘메이크 인 인디아’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모두 3만 3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도는 8개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22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발전규모는 6780MW다.

또 서부 라자스탄과 구자라트, 남부 타밀나두 주 등에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모두 6700MW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인도는 2032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6만 3000MW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2010년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의 이번 원자로 10기 건설 계획 승인은 올해 3월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국 원자력 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르센앤드투브로, 키를로스카르 브라더스, 고드레지앤드보이스 등 원전 분야의 인도 중공업 업체들은 이번 자국산 원자로 건설 계획 승인을 크게 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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