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연설 중이던 자사 최고경영자(CEO) 앨런 조이스를 공격한 60대 남성에게 자회사 뿐 아니라 제휴사 항공기 탑승을 평생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콴타스항공 CEO 앨런 조이스. 연합뉴스 제공.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은 연설 중이던 자사 최고경영자(CEO) 앨런 조이스를 공격한 60대 남성에게 자회사 뿐 아니라 제휴사 항공기 탑승을 평생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각) 호주 국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조이스(50)는 조찬 모임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파이 세례를 당했다.

이 남성은 호주 서부 퍼스에 사는 토니 오버허(67)로 그는 500여명이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연설을 시작하려던 조이스의 얼굴에 파이를 비벼 문질렀다.

오버허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갑작스럽게 파이 세례를 당한 조이스는 현장을 벗어나 옷과 얼굴에 묻은 파이를 씻어낸 뒤 다시 조찬 모임에 돌아와 연설을 끝마쳤다.

오버허는 성소수자인 조이스 CEO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캠페인에 참석하고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자 불만을 품고 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버허는 뒤늦게 조이스 CEO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오버허는 파이를 이용하면 상대에게 부상 없이 의사를 관철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이스 CEO는 “그 같은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오버허의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오버허는 폭력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다음 달 초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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