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울산시 360억 투입 4858㎡ 조성
조선해양기자재 규제강화 대응
내구성 강화 등 수명인증 역할
고용유발 등 경제 효과 기대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長壽命) 기술지원센터’ 건립공사가 시작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18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기현 시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개동(건축전체 면적 4858㎡)과 야외시험장(2150㎡)을 갖춰 2020년 준공된다. 연구시설과 국제 학술회의용 회의실이 들어서고, 내구 신뢰성 평가·노화촉진·사고안전평가 시험동 등이 각각 설치된다.

센터는 조선해양산업의 세계적 추세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자재 안전 규제강화에 대응해 조선해양기자재의 신뢰성 평가와 내구성 강화를 위한 수명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 18일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착공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변식룡 울산시의회부의장, 김종훈 국회의원,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 내빈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현재 부가가치가 높은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은 원천기술을 갖춘 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안전기준과 국제선급의 기자재 신뢰성 인증이 강화돼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핵심 조선해양기자재 부품의 신뢰성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의 핵심기술인 안전·신뢰성 분야의 기자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험인증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해 울산시가 센터 건립에 나섰다.

시는 센터가 가동되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생산유발효과 35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01억원, 고용유발효과 350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센터 건립비가 마련됐다”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