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별 미래 청사진 무엇을 담고 있나 - (5)북구

▲ 울산광역시 북구청 전경 [자료사진]

동해남부선 송정역 역세권 개발과
車산업자원복합화 프로젝트 구축
해오름동맹 관문웰컴센터 조성으로
지속적 인구유입 울산 1번지 완성

그동안 울산 외곽 변두리 쯤으로 치부받던 북구는 출범 20년 만에 인구 20만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각종 개발붐에 힘입어 가장 젊고 활발한 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제조업에 편중된 단순한 산업구조와 그로 인한 지역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전히 부족한 도시인프라 등은 북구가 울산 1번지로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북구청은 출범 30주년이 되는 오는 2027년 북구를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로 만들고자 기존 자동차산업의 자원복합화와 송정역 일대 역세권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 중장기 발전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북구청은 ‘미래로 도약하는 드림시티 울산 북구’를 비전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공간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 △소통의 교통체계 조성 △행복한 정주도시 조성 △역사·문화·해양관광지 조성 △안전도시 만들기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경관 조성 등 7개의 주요 이슈를 설정했다. 여기에 이슈별로 총 121개 세부추진사업을 구상했다.

도시공간 조성 세부사업에서는 해오름동맹권 거점 자족 신도시 조성을 위한 중심상업 및 업무서비스단지(송정역 역세권) 조성이 눈에 띈다.

대단지 아파트 건설 등에 따른 인구의 지속적 유입에다 해오름 동맹으로 울산~경주~포항간 연계기능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화전철사업이 마무리되면 큰 예산 수반없이 노선이 연계돼 준고속열차가 울산 도심을 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에서 비교적 낙후된 동부권의 교통중심지로 송정역을 개발해 북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북구청의 목표다.

여기에 더불어 침체일로를 겪는 울산의 또다른 관문인 울산공항을 재창조하는 사업 등도 제시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 자원을 보다 복합화하는 발전계획도 세웠다. 전국과 비교해도 자동차 및 연관산업의 높은 비교 우위에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토대로 자동차(동력)를 테마로 한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이 골자다.

캐치프레이를 ‘자동차 n 해양레저시티 북구’로 삼고 RC자동차 경기장 건립과 자동차테마 게스트하우스 건립, 카트체험센터 건립 등의 자동차산업자원복합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튜닝차량 전시관과 모터파크 등도 고려중이다.

북구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체험형 VR테마파크 조성 등도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북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제시됐다.

북구청은 또 그동안 도심 단절로 지역 발전을 저해했던 동해남부선이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라 오히려 지역 교통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자전거 그린웨이 구축 등의 사업을 도출했다.

이밖에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귀농귀촌지원센터 설립과 은퇴자 웰빙단지 건립, 관광개발 분야에서는 해안관광 활성화와 달천철장 역사공원화, 무룡산 및 동대산 MTB길과 해파랑길 연계 상품 개발이, 경관계획 분야에서는 해오름동맹 관문 웰컴센터 조성 등이 구상됐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도출된 세부사업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 여건과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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